가수 신해철이 톱스타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와의 비밀 결혼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해철은 13일 MBC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에서 "연예인으로 살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는데 나쁜 점은 그 사람의 인간 됨됨이가 어떤지, 또 이 사람의 행동이 잘했는지는 상관없이 단지 내 여자친구, 내 아내란 이유로 남에게 박해 받지는 않을까 걱정 해야한다는 것이다." 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그 피해를 내가 막을 수 있는 힘이 있느냐가 부담이 된다"라며 연예인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서태지를 예로 들며 "서태지가 '하여가'를 불렀을 때만해도 팬들의 환호성이 엄청 났다. '가왕' 조용필 이후 처음이었다"며 "서태지 때문에 여럿 실려 나가던 그 시절, 서태지가 결혼한다고 발표했다면 아마 사망자가 나왔을 것이고 사회적 혼란도 있었을 것이다"이라고 말해 서태지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해철은 또 "당시는 사랑해서 결혼까지 한 사람을 지킬 수 있다는 보장 없었다. 그걸 발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밝기기도 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알권리를 주장하려면 '우리도 쿨해'라는 것이 보장돼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보장돼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며 서태지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자신의 생각을 단호히 했다.
한편 서태지는 최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96년 은퇴 이후 가수 서태지가 아닌 평범한 자연인 정현철로 돌아가 보통의 사람들과 같이 결혼도 하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