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속터미널서 잇따라 부탄가스 폭발

【 앵커멘트 】
오늘(12일) 오전 11시쯤,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잇따라 부탄가스 폭발 사고가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엄민재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먼저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이곳 서울역 2층 대합실에는 경찰들이 물품보관함에 접근하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는데요.

현재는 폭발 당시 보관함 안에 있는 가방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상태여서 일단 큰 위험은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12일) 오전 10시 50분쯤, 폭발음과 함께 물품보관소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는데요.

앞서 11시 9분쯤 서울역 경비원이 소방서에 신고해 최초로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물품보관함 주변에 있는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 분석 결과 오늘 오전 5시 51분에 노숙인 풍의 한 남성이 물품보관함에 가방을 넣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물품보관함에 도착했을 땐, 등산용 가방 안에 폭발한 부탄가스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질문 】
이후, 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폭발 사고가 있었다는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로비 물품보관함에서도 폭발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은 11시 58분쯤 목격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해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경찰 폭발물처리반이 함께 출동해 현장을 살펴본 결과 서울역과 동일하게 부탄가스로 추정되는 물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터미널 물품보관함에는 CCTV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서울역 폭발 사건과 수법이 같아 동일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