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행사로 자리 잡은 경기국제항공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굿은 날씨에도 43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경기국제항공전이 엿새간의 화려한 비행을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올해 항공전에는 지난해보다 3만 명이 많은 43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굿은 날씨에도 어린이날부터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로 가족단위 관람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항공전에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에어쇼 프로그램이 대폭 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의 고난도 곡예비행은 단연 최고의 인기였습니다.
이와 함께 전투기와 무기 등 각종 부품이 전시된 항공산업전은 미래 항공산업 발전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안전사고에 대한 부실한 대책과 저조한 외국인 관람객은 개선해야 할 과제입니다.
실제로 지난 7일 곡예비행 중이던 경비행기 추락사고는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활주로와 관람객 사이의 거리가 불과 10m 남짓인데다 안전장비 또한 부실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또, 국제항공전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행사장에선 외국인 관람객을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행사로 잡은 국제항공전.
이제는 국내용 행사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