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대 소년이 알몸으로 구타당한 뒤 양손이 묶인 채 끌려가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 거리 한복판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알몸으로 구타한 뒤 강제로 끌고 가는 사진을 공개 했다.
이 아버지는 중국 광시성(廣西省) 허츠시(河池市)의 한 피시방에서 아들을 발견했고, 아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
목격자 중 한사람은 “한 남성이 용서를 구하는 소년을 무차별적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이 말리자 벗긴 옷으로 소년의 손을 묶고, 소년의 다리를 잡은 뒤 바닥에 질질 끌며 사라졌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루탄(39)이라는 남성이 아들 샤오멩(14)이 태어난 지 9개월 만에 어머니가 사망해 양아들로 데려와 키워왔다고 주장해 더 이상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조사에서 루탄은 “아이가 게임에 중독돼 돈을 훔쳐 달아나 붙잡아 혼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14살이면 부끄러움을 느낄 나이인데 너무 심한 것 같다”, “양아들이라서 더 심하게 다루는 것 같다”, “명백한 아동 학대다”등 길거리에서 아들을 때린 아버지를 비난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