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산청에서는 한방약초축제가 한창입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약초에서부터 다양한 체험 활동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서경 방송, 박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축제광장에 마련된 체험장이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약초 향기로 가득 찼습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석창포에서 독활, 하수오까지 다양한 약초들은 관광객을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그중에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동의보감 약선관.
임금님 수라상으로도 손색이 없는 약선 음식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 인터뷰 : 임은영 / 광주시 남구
- "이렇게 보니까 새로워요. 여러 가지를 봤는데, 국산 약초에 대한 신뢰가 가는 것 같아요."
야외 행사장은 의녀로 변신한 남녀학생들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어색한 옷차림도 잠시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습니다.
쉴 틈 없이 구경에 지친 어르신들은 뜸 체험으로 잠시 여유를 만끽합니다.
몸과 마음 전부가 건강해지는 그야말로 웰빙축제입니다.
▶ 인터뷰 : 김경애 / 산청군 삼장면
- "놀러 와서 뜸을 뜨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2013년 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리허설로 어느 때보다 규모가 확대된 제11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이 밖에도 마당극 허준과, 도전 허준 골든벨, 가족뮤지컬, 수준 높은 국악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한방약초 경매 '산엔청 심 봤다', 약초 도깨비 경연대회 같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동의보감의 발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돼 전통의약과 현대의약을 동시에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리산의 정기와 토종 약초의 우수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산청 한방약초축제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됩니다.
서경 방송 뉴스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