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수천 명을 상대로 '수맥파 차단 제품'을 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50~70대 부녀자 1천8백여 명에게 수맥파 차단 제품을 팔아 27억 원을 챙긴 혐의로 66살 이 모 씨 등 67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씨 등은 풍수지리 전문가 등을 동원해 이 제품이 집안의 액운과 우환을 없애준다고 속이고 장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무실을 단기 임대해 물건을 팔고, 임대 기간이 끝나기 전에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이른바 '떴다방' 영업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성훈 /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