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난 사이버 테러의 배후에는 정찰총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찰총국으로 대표되는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을 고정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정보 당국은 정찰총국이 천여 명에 이르는 사이버 전사를 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정찰총국은 대남 사이버전 수행 기지를 중국 전역에 마련했으며 특히 랴오닝성 단둥시의 해킹 기지는 대남 첩보와 정보 수집의 거점이라는 분석입니다..
본래 대남 정보 수집과 공작업무를 담당하던 정찰총국은 중국의 영향으로 사이버 테러 능력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998년 옛 정찰총국인 인민무력부 정찰국에 해킹과 사이버전 전담 부대인 기술정찰조를 신설하며 북한은 사이버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북한 이공계 엘리트로 꼽히는 김책공대와 평양 컴퓨터 기술대학 졸업생들을 차출해 약 3년 만에 실전 투입이 가능한 전사를 만들어냈다는 관측입니다.
정찰총국은 또, 매년 600여 명의 사이버 전사를 배출해 내 우리 정부 기관을 노리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들도 그동안 중국을 통해 북한이 사이버 테러전을 벌이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현 사이버사령부를 독립시키고 인력도 두 배 넘게 증원하기로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북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계획 수립과 관계기관과의 협조 체제도 법제화한다는 복안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