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특보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외출하기가 좀 부담스러운데요.
상층에 바람 흐름이 약하면서 황사가 빨리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황사는 5월에 가장 오래 지속된 고농도 황사로 기록됐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도를 넘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출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황사주의보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전에도 안면도 608, 군산 533. 천안 484, 서울 423의 미세먼지가 관측되면서 황사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을 넘어서면 황사주의보, 800을 넘어서면 황사경보가 내려집니다.
이번 황사는 2002년 이후 한반도에서 가장 긴 특보기간과 함께 5월에 가장 오래 지속된 고농도 황사로 기록됐습니다.
공기 상층에서 바람의 움직임이 거의 없어 황사가 빨리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중부지방은 오늘 밤부터 약화되겠지만 서해안은 내일 오전까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당분간은 맑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4도에서 12도,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3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다만, 아침에 서해안과 내륙지방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도 평균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나들이하기에 좋겠습니다.
다만, 토요일에는 경상남북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다음 주 월요일 전국적으로 또 한차례 비가 오겠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