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기복이 심해 예측 불가능한 돌발 행동을 하는 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조울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5년 새 28.8%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06년 4만2천530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0년에는 5만4천792명으로 연평균 6.6%씩 증가한 것이다.
또 조울증 관련 총 진료비는 2006년 418억 원에서 2010년 668억 원으로 5년간 59.7%(약 250억 원)급증했다.
성별 환자 비중은 2010년 기준 여성이 57.5%로 남성 42.5%에 비해 높았고, 연평균 환자 증가율도 여성이 7.3%로 남성 5.6%를 웃돌았다.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40대(21.4%), 30대(21.2%) 비중이 가장 높았고, 50대(17.1%), 20대(15.7%), 60대(10.6%)가 그 뒤를 이었다.
조울증은 3월에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큰 일기 차도 감정 기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울증은 억울감 등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가 지속되는 데 비해, '조울증'은 감정이 격양되는 '조증'과 감정이 가라앉는 '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양극성 장애로,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어 본인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기도 한다.
우울증 환자의 대부분은 고연령층에서 나타나는
조울증은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정신 치료적 접근을 통합한 포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본인이나 타인에게 해를 줄 수 있으므로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