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나 어머니만 있는 한부모 가정은 경제적인 문제부터 양육 부담까지 어려움이 참 많은데요.
이런 한부모 가정을 돕는 맞춤형 지원이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사회복지회 건물에 자리 잡은 카페.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 카페 운영자는 모두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입니다.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일정기간 동안 직접 카페를 운영하며 창업 준비를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미혼모 / 바리스타 교육 수료
- "제 커피숍을 갖는 게 꿈이에요.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싶어 했는데 좋은 기회가…"
이 사회복지회는 이처럼 바리스타와 네일아트 교육을 하며 경제적으로 자립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경 / 동방사회복지회 기획홍보과장
- "좋은 사례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숨어 있는 많은 미혼모도 그것을 바라보며 희망을 품도록…."
이곳에는 아버지와 아이들만으로 구성된 5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방과 후 아이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조리사가 있고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공부방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무료로 입주하는데다 가정끼리 서로 의지할 수 있어 아이들도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아름 공동체 소속 자녀
- "형이랑 누나랑 동생이 생겨서 심심하지도 않고 더 좋아요."
▶ 인터뷰 : 여경옥 / 생활복지사
- "그전에는 양육하는데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여기서는 문제가 해결되니까 마음 편하게 직장에 나갈 수 있고…."
경제적 고민부터 양육 문제까지 앞날이 걱정되는 한부모 가정들.
이런 맞춤형 지원은 가정을 지켜나가는 든든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