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오늘 전국에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중부 지방에는 돌풍과 벼락이 치며 장대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는데요.
내일 비가 그친 뒤에는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밀려옵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됐습니다.
밤사이 비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양도 많겠습니다.
특히 중부지방 곳곳에는 강풍과 벼락을 동반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한여름 장맛비처럼 시간당 20mm 이상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중부와 제주 산간에는 30에서 60mm, 특히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남 서해안에는 8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에서 4월에 호우특보가 내려지기는 2002년 이후 처음입니다.
바람도 강해 내륙에는 강풍특보가, 서해와 남해 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 밤늦게 서해안을 시작으로 일요일인 내일 아침에는 모두 그치겠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시작된 이번 황사는 오늘 밤 서해 5도에 도착할 것으로 보여 중부지방에서는 흙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그친 일요일에는 전국에 황사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커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