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푸드코트에서 자외선 살균기 안에 든 물컵의 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37곳 중 21곳에서 세균이나 대장균군 등 미생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외선 살균기는 반드시 컵을 말린 뒤 넣어서 사용해야 하는데, 건조된 컵의 대장균은 99.3%가 사멸된 반면 젖은 컵의 대장균은 74.4%만이 사멸됐습니다.
식약청 관계자는 "물컵을 말린 뒤 자외선 살균기를 쓰면 미생물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야 하는데, 사용법을 지키지 않아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