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자 등 체내 에너지 대사율이 높은 사람들이 조기 노화 및 조기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애리조나 미국립당뇨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 라이너 점퍼츠 박사는 28일 임상내분비대사학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점퍼츠 박사는 당뇨병을 앓지 않는 건강한 사람 652명을 중 508명은 24시간 에너지 소비율을 측정하고, 384명은 휴면 대사율을, 240명은 에너지 소비율과 신진대사의 휴식을 모두 측정하고 15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연구결과 연구기간 동안 27명이 사망했으며, 자연사의 위험은 에너지 소비량이 24시간동안 100kcal 증가할 때 24시간 에너지소비 그룹에서는 1.29% 증가했으며, 휴면 대사율 그룹에서는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와 성별, BMI를 조정한 후에도 결과는 같았다.
과거 연구에서는 동물이 수명이 짧은 이유가 체내 에너지 대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사람에게도 이와 같은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증거는 제한되어 있었다.
연구팀은 "체내 에너지 대사율이 높을 경우 에너지 대사율 증가시 생성되는 독소가 몸속에 쌓여 장기가 조기에 손상되게 해 노화가 일찍 오게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 같은 결과가 운동과 연관된 에너지 소비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운동은 인체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