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휴게텔에서 외국인 유학생까지 고용해 성매매 영업을 해 온 대형 업소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법 신·변종 성매매는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문 열어! 비상구 확인해 봐, 비상구!"
겉으로 보기엔 단단한 벽, 열고 들어가 보니 또 다른 통로와 함께 방이 나옵니다.
방마다 남녀가 함께 있고, 성매매 흔적도 나옵니다.
일반 휴게실처럼 꾸며진 방에 벽으로 위장한 문을 설치해 놓고, 밀실에서 성매매 영업을 한 현장입니다.
이 업소의 휴게실은 17곳, 밀실은 12곳.
이들은 비밀 통로까지 만들고 경찰 단속 시 손님들을 빼돌렸습니다.
복도나 출입문 앞에는 CCTV까지 설치해 놓고 지난 2009년부터 치밀하게 성매매 영업을 해왔습니다.
성매매 여성 중에는 중국에서 온 유학생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성매매 여성 / 중국 유학생
- "네, 저 벌금 낼 수 있는데, 대신 중국으로 들어가지 않았으면 그리고 저는 이제 가게 사람 만나는 거 해 주지 말고, 별로 얼굴 보기도…."
최근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철거와 단속 강화로 종사 여성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매매 신·변종 업소들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어 보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