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초등학교에 들어가 여자 아이를 성추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폭행 전과자인 이 남성이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아무도 그를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초등학교 앞을 어슬렁거립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학교로 들어가더니 20분 정도 지나서야 다급하게 빠져나갑니다.
41살 김 모 씨는 초등학교에서 4학년 여자아이의 몸을 더듬으며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001년 이미 성폭행 등의 혐의로 1년간 복역했던 김 씨.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김 씨는 당시 열린 이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지만, 4층까지 올라가는 동안 아무도 그를 막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학교 선생님이 막진 않았어요?) 네. 정문인지는 모르겠고 철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강제 추행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자정이 다된 시각,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한 남성이 만취한 여성을 부축해 걸어갑니다.
여성이 몸을 잘 가누지 못하자, 기둥 한쪽으로 기대더니 이내 몸을 더듬습니다.
45살 조 모 씨는 술에 취한 29살 여성 정 모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정 씨의 가방에서 현금 20여만 원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