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CT 왜 찍느냐'며 의사 목 졸라

서울 노원경찰서는 넘어져 다친 부인에게 CT 검사를 권유하는 의사의 목을 조른 혐의로 50살 전 모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어제(19일) 낮 1시15분쯤 서울 상계동의 한 병원 응급촬영실에서 부인 52살 권 모 씨를 진료하는 인턴 25살 이 모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시력이 좋지 않아 평소 자주 넘어졌다는 환자 권 씨가 특별한 상처가 없는데도 머리 통증을 호소하자 촬영을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경찰에서 "병원이 의료 수가를 올리려는 불필요한 진료인 것 같아 거부했는데 계속 촬영을 하자니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 박통일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