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암경찰서는 인터넷을 통해 팔아넘긴 대포통장을 이용해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28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38살 박 모 씨 등 40명에게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개당 30~40만 원에 팔았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이들은 통장 16개와 대포폰 24개를 팔아 통장에 입금된 돈 3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
이들은 입출금 거래 내역이 문자로 통보되도록 설정한 뒤,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이를 곧바로 계좌 이체하거나 통장을 재발행해 돈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전화금융사기나 메신저 사기 등과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통장 매입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 박통일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