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을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내총책 등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해킹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이는 현대캐피탈 퇴직 직원에 대한 수사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1 】
해킹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들이 검거됐다고요?
【 기자 】
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는 국내 총책 허 모 씨와 공범 유 모 씨 등 모두 2명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허 씨는 필리핀에서 7~8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36살 정 모 씨를 만나 범죄를 계획했습니다.
허 씨는 유명 회사의 개인정보를 해킹해 협박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정 씨의 말에 2천만 원을 정 씨에게 전달해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현대캐티탈 측에서 1억 원을 입금했고 국내에서는 허 씨와 조 씨, 조 씨의 애인이 이를 찾았으며, 필리핀에서는 정 씨가 돈을 빼돌렸습니다.
아직까지 인출책 허 씨만 검거된 가운데, 경찰은 해커 신 씨와 인출책 정 씨, 조 씨 등을 검거하기 위해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현대캐피탈 직원이 회사의 시스템을 무단으로 침입한 흔적이 발견됐다고요?
【 기자 】
네. 용의자는 현대캐피탈 자동차 정비 시스템 전산 개발 담당자로 근무했던 36살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3일 현대캐피탈 퇴사 후 10일 뒤인 13일, 경쟁업체인 A 업체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김 씨는 2달 동안 모두 6차례에 걸쳐 현대캐피탈에서 사용하던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또 현대캐피탈에 근무할 당시 동료로부터 전산 시스템의 화면을 복사해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빼돌린 자료들이 해커가 빼간 정보와 서로 다르며 아직 해커들과의 공모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