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국립대 '창호공사 비리' 경찰 고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대 등 국립대 직원들이 특정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캠퍼스 내 건물 창호공사를 몰아줬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고발을 접수해 수사 착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권익위는 서울대 등 국립대 3곳에서 2009년부터 2년간 38억 원 규모의 창호 공사를 한 업체의 대표가 대학 간부들에게 금품을 주거나 골프 접대를 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아 최근 고발장을 냈습니다.
제보에는 뇌물을 주거나 접대를 한 사람의 이름과 날짜를 상세히 적은 해당 업체 대표의 메모까지 들어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제보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수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