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마늘밭에 돈뭉치를 숨긴 이 모 씨가 인터넷 도박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은 1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60억 원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제 마늘밭에서 발견된 현금은 모두 110억 7,800만 원.
처남들이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벌어들인 돈을 매형 이 씨가 건네받아 마늘밭에 묻은 액수입니다.
그러나 처남들이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은 총 170억여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60억여 원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대봉 / 김제경찰서
- "충남 지역에서 도박 게임을 발명했어요. (도박에)들어오는 사람의 수익금을 11.5%씩 먹은 것이 그 돈의 수수료(딜러비)에요. 그때 만들어진 자금입니다."
경찰은 어제(11일) 도박장 개장 혐의로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인 작은 처남에게 수사관을 보내 정확한 액수와 전달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도박을 주도했고 김제의 매형에게 돈을 맡긴 큰 처남은 현재 수배 중이어서,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돈이 다른 밭에 은닉했을 가능성보다는, 달아난 큰 처남이 일부 가지고 갔거나, 중간책들과 나눠 가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