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학생과 교수의 잇단 자살로 카이스트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서남표 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청원란입니다.
서남표 총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2천 명에 가까운 누리꾼이 동참했습니다.
교수단체와 시민단체도 서 총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 총장이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자살 원인을 학생들의 의지박약에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참여연대는 카이스트의 차등 등록금제가 반공익적 행위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차등 등록금제와 8학기를 넘기면 8백만 원을 내게 하는 연차 초과제도, 재수강 3회 제한 제도에 공익을 해치는 요소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카이스트가 차등 등록금제를 폐지하기로 했지만, 그렇다고 그동안 시행해 온 제도의 위법성이 소멸하진 않는다고 참여연대는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광철 /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변호사
- "학생들로서는 이런 등록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당장 학점에 유리한 과목들만을 선택하고 학점에 도움이 되지 않는 복수전공 제도나 동아리 활동을 피하게 되는 건 당연한 것입니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오는 1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잇단 자살사
일단 서 총장 거취문제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진퇴문제가 다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오는 1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서 총장의 개혁 정책과 거취 문제는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