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봄을 만끽하는 나들이 인파로 전국이 북적였는데요.
온몸으로 봄기운을 맞은 시민들 표정, 박통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완연한 봄기운으로 가득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온몸으로 봄바람을 맞으며 굴렁쇠 놀이가 한창입니다.
태권 소년과 소녀들의 멋진 묘기에 관객들의 탄성이 쏟아집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황사와 방사능에 대한 걱정도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바람은 아직 차가웠지만 따사로운 봄 햇살로 가득한 공원에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연신 사진을 찍어대며 추억을 새기는 가족들은 오랜만에 나선 봄나들이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희견 / 경상북도 울진
- "날씨 너무 화창하고 따듯하고 아이도 좋아하고 아주 좋은 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마라톤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전국이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서울이 17도, 전주와 광주가 20도, 부산이 18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도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오후 늦게부터 중부와 경북 지방엔 5밀리미터 미만의 비가 올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조익현 / 기상청 통보관
- "오후부터는 북쪽으로부터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 지방을 지나는 황사는 대부분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휴일 황사로 인한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