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씨에 집에 있기 아까운 휴일이었는데요.
프로야구가 열리는 경기장은 만원을 이뤘고, 공원 등지에도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거렸습니다.
휴일 표정, 윤영탁 기자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프로야구 두산과 LG가 맞붙은 서울 잠실 야구장.
경기 시작이 한 시간 넘게 남았지만, 야구장 주변은 이미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해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도 마음은 이미 경기장 안에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미 / 서울시 중곡동
- "두산 응원하러 나왔어요. 아이들하고 남편하고 넷이 나왔어요."
▶ 인터뷰 : 한재훈 / 서울 창신초등학교
- "일 년 동안 기다렸는데, 동생이랑 같이 와서 기분이 좋아요."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포근한 휴일을 맞아 야구팬이 몰리면서 이곳 잠실 야구장은 개막전에 이어 만원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챙겨 입은 팬들, 막대 풍선을 흔들며 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부릅니다.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경기장에서 말끔하게 해소합니다.
▶ 인터뷰 : 이민영 / 서울 답십리
- "오늘 (응원하는 팀) 경기가 있어서 왔어요. 너무 재미있어요!"
뚝섬 한강시민공원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식구들과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의 재롱을 즐기며 완연한 봄날을 만끽했습니다.
이처럼 평년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지다가 목요일쯤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