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은 봄꽃으로 물들었습니다.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경남 창원시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데요.
벚꽃은 다음 주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연분홍빛 벚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관광객들은 갖가지 모습으로 추억을 담습니다.
연인, 친구, 가족들과 함께 찾은군항제는 축제분위기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윤영중 / 부산 해운대구
- "날씨가 좋아 부모님 모시고 부산에서 왔는데, 오늘 벚꽃은 다 피지 않았지만, 볼거리가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50~60년 이상 된 벚나무가 군락을 이룬 해군사관학교와 해군통제사령부도 개방됐습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인천시 동구 송현동
- "인천시에 군항제 한다고 해서 내려왔는데, 사람도 많고, 꽃은 아직 다 피지 않았지만,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올해 벚꽃은 다소 늦게 피었지만, 주말 이후 만개해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창원과 마산, 진해가 통합시로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리는 올해 군항제는 다양한 행사가 선보입니다.
이충무공 승전행차와 강강술래 같은 60여 가지의 다채로운 문화 예술행사가 펼쳐집니다.
특히 오는 8일부터는 국내외 5개국, 17개 팀과 국내 유명 연예 병사들이 참가하는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도 열립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다음 주말에는 전국에서 3백만 명 넘는 상춘객들이 찾아와 벚꽃의 향연에 빠져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 tgar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