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버려진 폐자원을 다시 모아 재활용하는 경진대회가 경북 청도에서 열렸습니다.
들판에 나뒹구는 폐비닐과 고철 등 300톤이 수거돼 자원 재활용과 환경 정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청도군의 강변이 폐자원을 싣고 온 트럭으로 꽉 찼습니다.
트럭마다 폐자원을 옮기느라 분주하고 하역된 폐자원들은 종류별로 나눠 수거 차량에 옮겨집니다.
들판에 방치됐던 폐비닐과 고철은 물론 캔과 병들이 대부분입니다.
경북 청도에서 열린 폐자원 다시 모으기 대회에는 청도 인근 9개 읍면에서 300톤이 수거됐습니다.
수거에 동원된 화물차만 800여 대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청도천 둔치로 가는 길은 새벽부터 차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배종길 / 청도군 각북면
- "재활용품과 쓰레기 등을 모아서 우리 전 청도 군민, 지도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깨끗한 우리 청도를 지키고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녹색 새마을 운동의 하나로 2000년부터 시작된 폐자원 다시 모으기 대회에서는 지난해까지 5천 톤을 수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중근 / 경북 청도군수
- "재활용품을 모아서 환경을 깨끗이 하고 자원을 재활용함으로 인해 우리 청도를 맑은 청도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 청도가 새마을 운동 발생지가 다시 한 번 재활용품을 모으는…."
판매액 6억 1천만 원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됐습니다.
폐자원을 효율적으로 수집하기 위해 경진대회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새마을 지도자 등 44명이 표창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