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과 재외국민 등 대입 정원외 특별전형과 관련해 각종 편법과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자 감사원이 대대적인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올해 입시부터 지원자에 대한 심사가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대학 정시모집 특별전형에 합격하려고 아는 사람을 동원해 경쟁률을 높인 입시생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학과별로 한두 명만 뽑는 특별전형 경쟁률을 허위로 끌어올려 다른 학생들이 지원을 포기하도록 유도한 겁니다.
농어촌에 있는 고교를 3년 다닌 학생에게 주어지는 농어촌특별전형 지원 자격을 얻으려고 대도시에서 이사하거나 주소지만 옮기고 통학하는 위장전입 사례 등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원외 특별전형과 관련해 각종 편법 불법 사례가 끊이지 않자 감사원이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주요 감사대상은 농어촌 특별전형, 재외국민 특별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 전문계고 특별전형 등입니다.
감사원은 이미 서울 시내 주요 대학과 지방 주요 거점 국립대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고 대교협에도 관련 제도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일선 대학에 대한 현장 감사에도 조만간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여러 문제점이 노출된 특별전형 제도가 손질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당장 올해 입시부터 지원자에 대한 심사가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이미 일부 대학은 농어촌특별전형 지원자격을 농촌거주 3년 이상에서 6년 이상으로 늘리는 등 점점 엄격하게 하거나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