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횡령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에리카 김을 오늘(9일) 재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에리카 김은 BBK 회사자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BBK 사건에 연루된 에리카 김을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에리카 김은 BBK의 회사자금 319억 원을 빼돌리는데 가담하고, BBK 실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돌연 귀국해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에리카 김은 BBK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것은 동생 김경준의 단독 범행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기존의 얘기를 뒤집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에리카 김은 이와 같은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에 출석한 김경준도 이 사건은 본인 혼자서 한 일이며, 누나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진술이 이처럼 일치함에 따라 검찰은 대질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에리카 김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사건 처리 방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