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하려면 필수적인 것이 바로 풍부한 어휘력인데요,
무조건 외우기보다는 어원 등을 잘 이해해야 어휘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p,r,o,s,c,i,u,t,t,o (향신료가 든 이탈리아 햄)
정답입니다!
m,a,e,l,s,t,r,o,m (대혼란, 소용돌이)
정답입니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를 학생들이 척척 맞힙니다.
15살 이하의 학생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영어 철자 맞히기 대회인 '스펠링비' 한국 대표로 나가기 위해 영어 실력을 겨루는 겁니다.
언뜻 보면 철자만 물어보는 것 같지만, 출제자가 말한 단어를 듣고 어원과 단어 뜻을 물어보고 철자를 정확하게 발음해야 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영어 능력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박남식 /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총장
- "다른 사람들의 말도 잘 알아들어야 하고, 자기 뜻을 영어로 발표하는 이해력과 발표력이 동시에 요구됩니다."
5시간 넘게 진행된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두 명은 지난해 우승자인 김현수 학생과 2008, 2009년 우승자인 서지원 학생.
두 학생의 접전은 서지원 학생이 이번 대회 '챔피언 단어'를 맞히면서 끝났습니다.
d,e,n,o,u,e,m,e,n,t (대단원, 결말)
당신이 챔피언입니다. 축하합니다.
한 번도 해외 어학연수를 나가보지 않은 서지원 학생은 2008년 당시 만 10살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토익 만점을 받은 순수 국내파 영어 영재입니다.
▶ 인터뷰 : 서지원 / 용인문정중 2학년
- "억지로 하는 것보다는 영어를 즐기면서 하면 공부가 더 잘되고 잘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서지원 학생은 올해 6월 미국에서 열리는 '스펠링비' 대회에 참가해 세계 여러 나라 학생들과 영어 실력을 겨루게 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