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이 심상치 않습니다.
곳곳에서 주민 반발에 부딪혀 사업이 하나 둘 좌초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책간담회 제안까지 나왔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양 만안뉴타운 사업이 무산됐습니다.
파행으로 끝난 공청회의 법적 하자와 절차상 일정을 고려할 때 사업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대호 / 안양시장
- "주민 간 이해관계 대립으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구지정 유효기간인 4월6일까지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가 불가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이 곳곳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내 뉴타운 지구는 모두 12개 시군 23곳.
이 가운데 군포 금정지구와 평택 안정지구에 이어 안양 만안지구까지 벌써 3곳이 무산돼 뉴타운 지구는 20곳으로 줄었습니다.
다른 곳도 사업추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부천에서는 뉴타운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고, 오산과 의정부에서도 반대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민주당 경기도당은 "대책 없는 뉴타운 사업으로 많은 문제점과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며 김문수 지사와 각 지역 단체장 그리고, 여·야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정책간담회를 제안했습니다.
주거여건을 개선하겠다며 추진된 뉴타운 사업.
하지만, 이젠 주민 반대에 부딪혀 갈 곳을 잃고 표류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