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무원 수험생 고시원서 잇따라 자살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제(27일) 오후 9시쯤 서울 노량진동 한 고시원에서 28살 최 모 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수험생이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지난 26일 순경 공채 필기시험을 본 뒤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주변에 말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어제(27일) 오전 11시쯤엔 인근 다른 고시원에서도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29살 서 모 씨가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서 씨가 취업 문제와 관련해 여자친구와 다퉜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