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경기도 화성에서 멈춰 섰던 KTX 열차가 이번에는 김천구미역 인근에서 멈춰 지연 도착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객들은 탈선과 정차 등의 사고 잇따라 일어나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KTX를 타고 온 승객들이 서둘러 승강장에 내립니다.
애초 오전 10시49분쯤 도착할 예정이었던 이 열차는 약 4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이사회 시간에 늦은 승객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상인균 / 경북 대구시
-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데 시간이 40분이나 지연됐습니다. (열차 때문에) 늦어버렸습니다."
딸을 만나려 서울로 올라온 시민도 늦게 도착한 열차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영애 / 경남 창원시
- "불편했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먼 길을 건너서 얼마나 불편합니까. 너무 불편했습니다."
승무원은 늦은 만큼 보상을 하겠다며 화가 난 고객들을 달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보상받으려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오전 9시 동대구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김천구미역 인근에 잠시 멈춰선 이후 제 속도를 못 냈습니다.
결국, 코레일은 이 열차를 대전역에 세우고 승객 6백여 명을 대체 열차로 환승시켰습니다.
코레일 측은 기관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코레일 관계자
- "아마 기관 쪽이 고장인 듯합니다. 일단 차고지에 넣어서 정비하는 곳에 넣어서 정밀 점검을 해봐야 합니다. "
최근 들어 KTX 열차는 동력 이상으로 멈춰 선 데 이어 탈선 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잇따른 열차 사고 속에 코레일 측은 정확한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해 열차 고객들의 불안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