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행주대교에서 경기도 양평까지 갈 수 있습니다.
중앙선 폐 철도 구간이 자전거 도로로 변신하게 되는데요,
김정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현장음] 하나, 둘, 셋!
남양주와 양평 간 자전거 길 공사의 막이 올랐습니다.
2008년 중앙선이 복선화되면서 더는 사용하지 않는 철로를 따라 자전거 길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 인터뷰 : 맹형규 / 행정안전부 장관
- "북한강을 건너가는 옛날 철 다리, 이것이 아름다운 명품 다리 길로 변모했을 적에 이것은 세계 유례가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길이 될 것입니다."
남양주 팔당대교에서부터 양평 양근대교까지 이어지는 27km의 중앙선 철길이 자전거 도로로 변신하는 겁니다.
▶ 스탠딩 : 김정원 / 기자
- "더는 사용하지 않는 옛날 철길에 올해 9월 자전거 길이 완공되면 한강을 조망하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됩니다."
서울 한강의 기존 자전거 도로와도 연결돼, 행주대교에서부터 90km의 자전거 길이 완성되는 겁니다.
자전거 도로에는 보행자 산책로도 함께 만들어지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게 될 폐터널 9곳에는 조명시설과 고성능 CCTV도 설치됩니다.
기존 철로는 뜯어내지 않고 자전거 길과 산책로의 구분선으로 활용하고 철도에 깔렸던 자갈도 재활용해 기찻길의 운치를 살리기로 했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해마다 7백만 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아 자전거를 타고 남한강 경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