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빙기를 맞아 급격히 날씨가 풀리면서, 시내 도로 곳곳이 주저앉거나 갈라지고 있습니다.
통행 불편은 물론 사고 위험마저 우려돼, 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강원 방송, 조승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춘천시 효자동 강원대학교 정문 인근의 도로입니다.
내리막 구간 도로 곳곳이 갈라져 있고, 중간 지점은 움푹 팼습니다.
▶ 인터뷰 : 윤희춘 / 택시 기사
- "도로가 울퉁불퉁하니까 사고 염려도 있고, 심지어는 타이어 펑크도 납니다. 학생이 많이 다니는 학교 앞이라 시급히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도로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조승현 / GBN 기자
- "이곳은 춘천시 퇴계동 호반순환로에 있는 고가도로 아래입니다. 도로 가장자리가 침하돼 이처럼 푹 꺼져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취재 당시, 지반이 내려앉은 곳에 빗물이 고여 큰 물웅덩이를 이뤘던 곳이, 1년여가 지난 지금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마을 진입로는, 마치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듯 군데군데 금이 갔습니다.
움푹 들어간 곳에 누군가 모래와 자갈을 채워놔, 겨우 통행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명수 / 춘천시 동내면 고은2리 이장
- "면에 얘기했지만, 미봉책으로 끝났고, 해빙이 되니까 푹 가라앉은 거에요. 차가 다니는 데 울퉁불퉁하고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외출이 많아지는 봄철, 망가진 도로 위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발 빠른 조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GBN NEWS 조승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