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울릉도의 모든 에너지를 태양광과 풍력 등 그린에너지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섬 전체를 거대한 친환경 에너지 공장으로 만들어 관광에 접목시키겠다는 겁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상북도는 오는 2014년까지 울릉도의 에너지를 그린 에너지로 대체하는 녹색 섬 프로젝트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지열을 뽑아내서 울릉도의 교통수단이나 다른 생활 에너지로 쓰고 특히 울릉도에는 가솔린을 안 쓰는 자동차도, 그리고 환경이 아주 좋습니다."
우선 저동리와 천부리에는 40㎾급 풍력발전기 40기가 설치돼 연간 470만㎾의 전력이 생산됩니다.
남서리에는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시설이, 현포리에는 바이오연료 단지가 조성됩니다.
특히 가정과 건물의 냉난방은 심층수와 표층수의 온도 차를 이용한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녹색관광 사업도 추진됩니다.
해안도로 2곳에 관광형 전기차와 전기 자전거를, 태양광을 이용한 유람선과 녹색목장도 들어섭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사업에 드는 예산만 3천6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섬 전체를 거대한 친환경 에너지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경상북도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