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납치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생포된 해적 5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해군 탄환 2발은 유탄의 형태로, 해적이 쏜 총탄이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해적들이 구속기소됐습니다.
해적들은 석 선장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를 제외한 모든 범죄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마호메드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AK 소총탄 1발이 석 선장의 몸을 관통한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점식 / 부산지검 2차장
- "AK소총 멜빵에 대한 DNA 감정 결과, 총기 실험 등을 통해 마하메드 아라이가 선장에게 총을 쏘아 치명상을 입힌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논란이 됐던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총탄 가운데 우리 해군이 사용한 총탄은 2발로 모두 유탄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정점식 / 부산지검 2차장
- "해군이 사용한 소총의 유탄이 선장의 오른쪽 옆구리 부분에서 발견됐고, 해군이 사용한 저격용 탄환의 '부러진 탄심'이 선장의 오른쪽 무릎 위에서 발견됐었습니다. 해군 탄환은 선장의 치명상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일부 해적이 삼호드림호 납치에도 일부 가담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삼호드림호 선원 일부가 억류 과정에서 삼호주얼리호 피랍 해적을 본 것으로 기억한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입니다.
하지만,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표적 납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또 해적들의 배후에 '마하드 유수프'란 투자자가 있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두목과 부두목이 숨져 정확한 배후를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검찰은 석 선장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석 선장의 진술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