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이른바 '그림 로비' 조사를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했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오늘(24일) 귀국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한 전 청장이 2년 만에 귀국했다고요. 언제쯤 한국에 들어왔습니까?
【 기자 】
오늘(24일) 새벽입니다.
'그림 로비' 의혹에 연루된 직후 미국으로 출국했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오늘(2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당시 한 전 청장은 "그림을 본 적도 없다"며 돌연 출국해 기획출국설까지 제기됐었는데요.
외국에서 2년 동안 체류해 온 한 전 청장의 귀국으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그림 로비' 의혹이란 2007년 당시 국세청 차장이었던 한 전 청장이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3천만 원짜리 '학동마을'이란 그림을 상납했다는 의혹인데요.
한 전 청장은 또 여권 실세들에게 '연임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한 전 청장을 제외한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인데요.
검찰은 한 전 청장에게 다음 주 월요일, 28일 오후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을 상대로 학동마을 그림을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건넸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