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해 5∼11월 대학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43명 중 16%가 한가지 유형 이상의 성적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유형별 사례를 보면 성적 농담이나 놀림 비율이 8%로 가장 높았고 술자리에서 술 따르라는 강요가 7%로 뒤를 이었습니다.
여학생의 경험 비율이 남학생보다 높았고 가해자는 주로 감독과 코치, 선배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조사 대상자의 89%가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하는 등 대학 운동선수 사이에서 구타와 기합을 주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