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안동지역 가축 매몰지에서 침출수를 뽑아내 바이러스와 탄저균 검사를 벌였는데요.
아직 2차 환경오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28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경북 안동시 와룡면의 가축 매몰지입니다.
이곳에는 현재 소 60여 두가 묻혀 있습니다.
긴 봉을 이용해 매몰지 저류조에 모인 물을 뽑아내니 검은 침출수가 나옵니다.
PH 농도를 측정했더니 13.4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만일을 대비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약품을 침출수에 넣습니다.
▶ 인터뷰 : 박기완 / 경상북도 환경 특별관리단
- "시료 검사를 해서 산도가 중성이면 약품처리를 하여 구제역 완전 박멸시킨 후에 침출수 처리장으로 처리할 예정이고요. 음성이면 바로 침출수를 뽑아서 침출수 처리장으로…."
소독과정을 거쳐 탱크로리에 담긴 침출수는 근처 가축분뇨처리시설로 옮겨져 폐수 처리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상북도는 이곳 안동을 시작으로 도내 180여 곳의 매몰지에 대한 2차 환경오염 조사에 나섭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매몰지) 61개소를 저희가 특별 관리를 하고 있고 그것을 담당책임 공무원을 지정해 놓고 있고 또 수시로 순찰을 하는…. 순찰을 해서 침출수가 나왔을 때 발견을 하고 거기에 (침출수를) 중화를 시켜서…."
아직 구제역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침출수에 의한 2차 오염 문제는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전국 최초로 환경 특별 관리단을 발족하는 등 구제역 사후관리에 온 힘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