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 인구가 늘면서 백내장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갑자기 돋보기 없이도 글씨가 잘 보인다면 초기 백내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년 전부터 백내장을 앓아 온 하종월 씨.
아는 사람도 못 알아볼 정도로 증세가 심해지자 뒤늦게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하종월 / 백내장 수술 환자
- "안보이기는 한참 됐어도 견딜 만했으니까. 그냥 늙어서 그런가 해서 백내장 수술도 안 하려고 했어요."
백내장이 생기면 수정체가 탁해져 앞이 뿌옇게 보이게 됩니다.
외상이나 약물도 문제가 되지만 대부분 노화가 큰 원인입니다.
실제 백내장 환자는 77만 명으로 7년 만에 30만 명이 늘었는데, 60~70대가 7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엽 / 김안과병원 안과전문의
- "나이가 드신 분들이 돋보기를 쓰고 근거리를 본 분들이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돋보기를 안 써도 근거리에 있는 것이 잘 보인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초기 백내장 증상일 수가 있습니다."
수술 뒤에는 1∼2주간 감염을 조심해야 하고 눈에 넣는 인공수정체에 따라 시력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수술 직후 잘 보인다고 해서 눈이 피로할 정도로 활동하면 염증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당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