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포근한 주말을 맞아 도심 속 공원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추운 날씨에 잔뜩 웅크렸던 시민들은 따뜻한 봄 날씨에 웃음꽃이 환하게 폈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주말 표정을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아이들은 나들이가 마냥 즐거운지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바쁩니다.
손에 손을 잡은 가족들은 포근한 봄기운을 느낍니다.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느끼는 봄 날씨에 즐거운 하루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다흰
- "모처럼 날씨도 풀려서 가족들이랑 놀러 나왔어요."
윷놀이도 가족들과 함께하니 즐거움은 두 배가 됩니다.
서툰 솜씨지만, 팽이치기도 해보고 투호 놀이도 해보니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명절은 지났지만,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은 나들이객들도 눈에 띕니다.
서울 청계천에도 많은 나들이객이 모여들었습니다.
한층 얇아진 복장은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한발 한발 징검다리를 건너는 아이들의 발길은 한결 가볍습니다.
유례없는 추위에 집에만 있어서 찌뿌듯했던 몸도 풀리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백공하
- "나와보니까 몸도 개운한 것 같기도 하고요. 가족끼리 오랜만에 웃고 재밌게 지낸 것 같습니다."
함께 나들이 온 연인들은 사진을 찍으며 포근한 봄의 추억을 간직해 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