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괴한 침입 사건 수사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CCTV 등 증거가 불충분한 상황에서 일종의 해프닝일 거란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일단 괴한의 신원과 행적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텔에서 확보한 CCTV 화면의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특사단도 이미 출국해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서울 남대문경찰서 관계자
- "(CCTV 내 인상착의가) 있으면 바로 잡아올 수 있겠지만,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또, 피해 노트북도 이미 특사단에 돌려줬기 때문에 자료 유출 여부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텔 측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롯데호텔 관계자
- "스위트룸은 어차피 일반인 접근이 안 되고요, 저희가 알아야 도와드리는데, 아는 바가 없어서 지금 협조해 드릴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일종의 해프닝이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롯데호텔 관계자
- "네, 다 종결됐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옆에 다른 사람들이 방 넘버를 착각하고, 들어가지 않았나…. 다른 층에 있는 사람들이 잘못해서 잠깐 들어와 해프닝이었다…."
괴한의 침입 사실 외엔 현재까지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은 채 무수한 궁금증과 의혹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