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과 울진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인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긴급 피해복구비용 10억 원이 먼저 지원됩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0년 만의 폭설로 강원 영동 지역은 도심 기능이 거의 마비됐습니다.
강릉은 지난 11~14일 1911년 기상 관측이래 하루 적설량으로는 최고인 77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리는 등 1미터 안팎의 폭설로 그야말로 '눈폭탄'을 맞았습니다.
이 때문에 비닐하우스와 축사, 양식시설이 부서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강릉과 울진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인정하고 긴급 복구 비용 10억 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은 일반지역 피해규모의 약 2.5배 이상의 대규모 재해가 발생하면 지자체의 복구비 부담을 덜어주려고 국비를 추가로 주는 제도입니다.
강릉은 피해액이 80억, 울진은 50억이 넘어야 특별재난지역으로 인정되는데 지금까지 추정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인정기준을 이미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재난지역 선포에 앞서 시급한 복구비용을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강릉과 울진의 공식적인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다음 주 대통령 재가를 거쳐 확정됩니다.
상세한 복구비용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후 정산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일반재난지역에 대해서도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해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