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유독 한파가 많았던 탓에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 농민들은 난방비 때문에 유독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에너지 절감 기술로 이를 극복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밤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농작물 난방을 위한 지출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라남도는 전기열량을 올리는 원천기술을 가진 한 벤처기업과 시설하우스 에너지 절감 대책을 추진해 큰 효과를 봤습니다.
해남에서 화훼단지를 운영하는 임재환 씨도 전라남도와의 시범사업을 통해는 매년 겨울 1,500만 원이 들던 난방비를 500만 원대로 낮췄습니다.
▶ 인터뷰 : 임재환 / 화훼단지 대표
- "전라남도 시범 사업을 통해서 저희가 이 전기 난방기를 설치하게 됐는데, (화훼)양도 기존에 비해 2배~3배 정도 나오고 있고, 병충해도 제가 봤을 때 거의 없는 걸로…."
이러한 에너지 절감은 갈수록 발전하는 기술 때문입니다.
해남 화훼단지의 경우 하우스 곳곳에 전열기가 설치돼 있고 이 전열기에 특화된 기술인 반도체가 들어가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일문 / A 업체 기술이사
- "전기가 열량을 냈을 때 손실되는 열이 있는데, 손실된 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것을 다른 방법으로 바꿨을 때 기존에 나오는 열량보다 더 많은 열량을 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에너지 절감 기술은 2013년부터 시행되는 탄소배출권 거래에도 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 등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최용석 / yskchoi@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