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만 언론 핑궈일보는 한 스포츠 브랜드의 `바지없는 날` 행사에 참석한 여성들이 지하철에서 과감하게 속옷만 입고 늘씬한 다리를 드러내 남성 승객들을 놀래켰다고 보도했다.
행사에 참여한 여성들은 15일 오전 9시 쭝샤오푸싱 지하철 역에서 팬티 차림으로 탑승했다. 이날 함께 지하철에 탑승한 일반 승객들은 "영문을 모르겠지만 너무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춥지 않냐"는 질문을 미녀들에게 건내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젊은 사람들은 카메라에 놓치기 아까운 장면을 담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여성은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또 다른 여성은 "뉴욕에서도 이 이벤트가 열린 걸 본 적이 있는데 대담하다고 생각했다"며 "꼭 참석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해당 브랜드의 사장 리우셴치는 "뉴욕에서 이 플래시몹이 처음 시작될 때 뉴욕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해방` `간단한 생활` `탄소절감` 등으로 목적이 점차 바뀌었다"며 "대만에도 이런 성격의 이벤트를 전하고 싶어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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