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식당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재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이 대우건설에서 거액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 질문 】
검찰이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의 집무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검찰이 오전 11시50분 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대우건설 본사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현재 서종욱 사장의 집무실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고,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설현장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은 서 사장이 장 청장에게 거액의 상품권을 건넨 것으로 보고 대가성 여부를 수사해왔습니다.
장 전 청장은 어제 자신을 둘러싼 비리가 일파만파 번지자 자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질문 】
장수만 청장이 받았다는 상품권의 액수가 어느 정도입니까?
【 기자 】
장 청장이 최근 건설현장 식당 비리가 불거지고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서 사장에게서 받은 1천300만 원 어치의 상품권을 친구인 세무사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대우건설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결과 서 사장이 장 청장에게 상품권을 건넨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월 국방부가 발주한 4천억 원 규모의 특전사령부와 제3공수여단사령부 이전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당시 장수만 청장은 국방부 차관으로 재직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특전사 이전 공사는 현재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특전사를 경기 이천로 옮기는 사업으로,
그 규모만 4천78억원에 달해 지난해 정부가 발주한 공사 중 최대입니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 측에서 장 청장에게 사업 편의를 대가로 상품권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