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대로, 검찰이 현재 대우건설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의 비리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 질문 】
장수만 전 방위청장이 대우건설에서 거액의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었는데, 이와 관련된 수사로 보이죠?
【 기자 】
네,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이 어제 건설현장 식당 비리에 연루돼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장 청장이 받았다고 알려진 1천300만 원의 백화점 상품권 가운데 일부가 대우건설 고위 임원에게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20여 명의 수사관을 보내 오늘 11시 50분부터 대우건설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의 집무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은 그동안 장 전 청장이 고등학교 동창인 세무사 이 모 씨에게 맡겨놓은 상품권 1천300만 원어치의 판매 경로를 추적해왔습니다.
그 결과 이 상품권들은 지난해 가을, 대우건설이 매입한 것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대우건설 관계자들을 불러 상품권 매입규모와 경위, 사용처를 조사했고,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장 전 청장에게 상품권을 건넨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4월 군 관련 공사를 수주하고서 사업상 편의를 위해 장 청장에게 상품권을 전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장수만 전 청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경선 캠프에서 활동하며 747 공약 등 MB정부 경제정책의 골간을 만든 인물입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장 전 청장의 고려대 경제학과 1년 선배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이어 최영 강원랜드 사장, 장수만 전 청장,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까지 연루되면서 함바집 비리 수사는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