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탄소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자 대학들이 '그린캠퍼스'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대학 건물 지하입니다.
각종 설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곳은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는 빗물 저장소입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주변 건물에서 이 관을 타고 흘러들어 온 빗물은 여과장치를 거친 뒤 지하에 있는 물탱크에 저장됩니다."
이렇게 모인 빗물은 화장실이나 조경용수로 쓰입니다.
또 다른 대학.
실내 온도를 낮추고, 불필요한 전등을 꺼 아낀 돈 2억 원가량을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돌려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학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느는 가운데 경기도 내 44개 대학이 참여한 '그린캠퍼스협의회'가 1년간의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학교별로 빗물저장장치를 비롯해 태양광 가로등, 전기셔틀버스, 생태공원 같은 다양한 우수사례들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신윤관 /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 사무처장
- "(지난해 출범 후)경기도에 있는 80여 개의 대학 중 44개 대학이 그린캠퍼스 운동에 참여하게 돼 인식확대와 참여확대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협의회는 에코캠퍼스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영국과 상호교류 하고자 경기도와 함께 주한영국문화원과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아울러,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 대학 전 구성원이 동참하는 한국형 그린캠퍼스 모델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