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소견서를 토대로 타살 증거를 보강해 이르면 다음 주 초에 남편 백 모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소견서에서 백 씨의 아내인 박 모 씨 시신의 목 주위에 피부 까짐과 내부 출혈이 확인돼 손 등으로 목이 졸려 질식사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판정했습니다.
소견서에는 박 씨의 눈 주변 상처에서 피가 중력 반대방향으로 흐른 자국이 발견됐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단서를 토대로 2차 영장에서 박 씨가 갑자기 넘어져 질식사했다는 백 씨 측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할 예정입니다.
[ 엄민재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