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하루 전인 오늘(16일)은 소보름이라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오곡밥과 나물을 저녁으로 먹는 날인데요.
나물을 충분히 세척하고, 데쳐서 파는 나물도 한 번 더 데쳐서 먹으면 위생적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오곡밥과 나물을 먹는 정월 대보름.
봄을 앞두고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겨우내 창고에 있던 잡곡과 묵은 나물을 꺼내먹는 것입니다.
시장 좌판에는 각가지 나물이 식탁에 오르기 위해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도라지와 고사리, 취나물 등 대보름에 먹는 9가지 나물은 각종 영양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종합 영양식품입니다.
대보름 나물은 시금치 등 일반 나물과 비교했을 때 식이섬유가 4배 이상 많았고, 칼슘 함유는 7배 이상 높습니다.
나물을 고를 때는 먼저 신선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짓무름이 발생한 것과 공기 중에 오랫동안 노출돼 마르거나 변색된 나물은 구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살짝 데쳐서 파는 나물도 조리 과정에서 한 번 더 데치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무혁 / 식약청 식품기준과 연구관
- "나물을 건조하거나 유통할 때 대장균군 같은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소비자들께서는 물로 충분히 세척하시고 끓는 물에 끓여주시면 대장균군을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나물을 조리할 때 뻣뻣한 줄기는 미리 잘라내야 합니다.
그리고 토란대와 고구마줄기 같은 것은 하루 전날 충분히 불려 요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