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워낙 많은 눈이 내린 탓에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강원도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만 4천 명의 인력과 제설차 유니목과 덤프트럭 등 2천500대의 장비가 투입됐고, 염화칼슘이 총동원돼 닷새째 쉴 새 없이 제설작업에 매달렸습니다.
최대 1m가 넘는 폭설이 내린 영동지방에서는 모처럼 눈이 그쳤고 온종일 눈과의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제설인력은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의 현지실사가 진행되는 평창을 중심으로 배치됐습니다.
워낙 많은 눈이 쌓여 차량이 도로에 그대로 방치된 곳도 많았지만 7번 국도를 비롯한 주요도로의 통행은 재개됐습니다.
며칠째 고립됐던 농가의 길도 뚫렸습니다.
대부분 고립 마을의 불편이 풀려 해당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영동지역에 공무원과 덤프트럭, 제설제 등을 급파했습니다.
해군 제1함대 사령부, 공군 제18전투비행단 등 군부대와 경찰도 최대한 인력을 동원하며 제설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워낙 눈이 많이 와 피해 규모가 큰 데다 인력과 장비도 부족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정부에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동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